세화민속오일시장 장서는 날 5·10일 — 위치·주차·가는 법·관광 포인트

제주 동부 해안을 여행하다 보면 세화 바닷가 바로 앞에 넓은 장터가 서 있는 날이 있습니다. 세화민속오일시장은 제주 동부에서 가장 큰 오일장이지만, 매일 문을 여는 상설시장이 아니라 닷새에 한 번 서는 장이라 날짜를 모르고 찾아가면 셔터 내린 점포만 보고 돌아서게 됩니다. 장서는 날과 운영 시간, 주차와 가는 법, 시장에서 놓치면 아까운 포인트까지 방문 전에 확인해야 할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세화민속오일시장은 어떤 곳인가요?

세화민속오일시장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세화해변과 맞닿은 자리에 서는 제주 동부권 대표 오일장입니다. 해녀의 고장으로 불리는 구좌 지역 특성상 갓 올라온 해산물과 밭작물이 함께 깔리고, 장터 바로 뒤가 바다라 장을 보다 고개를 돌리면 에메랄드빛 해안이 보이는 독특한 장입니다.

제철 수산물과 채소, 과일이 중심이고 건어물과 잡화, 의류, 먹거리 노점까지 두루 들어섭니다. 규모가 크지 않아 한 바퀴 도는 데 오래 걸리지 않으므로, 동부 해안 드라이브 코스 중간에 1~2시간 정도 끼워 넣기 좋습니다.

장서는 날은 매월 끝자리 5일과 0일

세화민속오일시장은 날짜 끝자리가 5와 0인 날에 섭니다. 즉 매월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이 장날입니다. 요일과는 무관하게 날짜로 정해지므로, 여행 일정을 짤 때는 요일이 아니라 날짜를 기준으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구분장날
2026년 8월5일(수) · 10일(월) · 15일(토) · 20일(목) · 25일(화) · 30일(일)
2026년 9월5일(토) · 10일(목) · 15일(화) · 20일(일) · 25일(금) · 30일(수)
2026년 10월5일(월) · 10일(토) · 15일(목) · 20일(화) · 25일(일) · 30일(금)

여기서 한 가지 짚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오일장이라고 해서 늘 정확히 닷새 간격인 것은 아닙니다. 달이 바뀌는 지점에서는 그 달의 마지막 날짜에 따라 간격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31일까지 있는 8월은 30일 장 다음이 9월 5일이라 엿새가 비고, 30일까지 있는 9월은 30일 장 다음이 10월 5일이라 닷새 간격이 유지됩니다. 2월은 25일 장 다음이 3월 5일이라 여드레나 벌어집니다. 월말·월초에 방문 계획을 잡으신다면 이 부분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설과 추석 당일이 낀 장날에는 노점이 크게 줄거나 장이 서지 않을 수 있고, 태풍이나 폭우 같은 기상 상황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명절 연휴나 궂은 날씨에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시장에서 운영하는 세화민속오일시장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최근 소식을 확인해 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운영 시간과 붐비는 시간대

장날 기준 운영 시간은 대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2~3시까지입니다. 상인들은 오전 7시 무렵부터 좌판을 펴기 시작하고, 오후 1시가 지나면 하나둘 정리에 들어갑니다. 서귀포나 제주시의 큰 오일장보다 파장이 이른 편이라, 오후 늦게 도착하면 이미 자리가 비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시간대분위기추천도
오전 8~9시좌판이 막 자리를 잡는 시간, 주차 여유물건 고르기 좋음
오전 9~11시가장 붐비는 시간, 품목이 가장 다양함구경하기 좋음
오전 11시~오후 1시먹거리 노점 중심으로 활기, 주차 혼잡간식 목적이면 적합
오후 1시 이후철수 시작, 떨이 흥정 가능선택지 줄어듦

해산물이나 채소처럼 신선도가 중요한 품목을 노리신다면 오전 방문이 사실상 정답입니다. 구경과 먹거리가 목적이더라도 정오 이전에는 도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위치와 가는 법

시장은 세화리 중심가 사거리와 해안도로가 만나는 자리에 있습니다. 도로명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412(지번 구좌읍 세화리 1500-5)입니다. 지도 앱에서는 ‘세화민속오일시장’으로 검색하시면 바로 나옵니다.

항목내용
도로명 주소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412
지번 주소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1500-5
장날매월 끝자리 5·0 (5·10·15·20·25·30일)
운영 시간장날 오전 8시~오후 2~3시경
주차시장 인근 공영주차장·노상 주차 (무료)

자동차로 가실 경우 제주공항에서 동부 해안도로를 따라 약 1시간, 성산 방향에서는 20분 내외 거리입니다. 시장이 해안도로변에 있어 월정리·평대·하도·종달로 이어지는 동부 드라이브 코스에 그대로 얹을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경우 시장 앞 ‘세화환승정류장(세화리)’에서 내리시면 도보 5분 이내입니다. 이 밖에 ‘세화리시장2동’, ‘세화리구좌농협’ 정류장도 시장과 붙어 있습니다. 제주시와 성산을 잇는 동부 일주 노선이 이 구간을 지나지만, 제주 버스 노선 번호는 개편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으니 출발 전 제주버스정보시스템에서 정류장명으로 실시간 노선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차 안내

시장 입구 쪽에 마련된 주차 공간은 10대 안팎으로 넉넉하지 않습니다. 대신 시장 주변 공영주차장과 해안도로변 노상 주차 공간을 함께 이용하게 되며, 주차 요금은 받지 않습니다.

다만 장날 오전 9시를 넘기면 시장 바로 앞 자리는 대부분 차 있습니다. 이때는 세화해변 방향 주차 공간이나 세화리 마을 안쪽 길가에 세우고 걸어 들어오시는 편이 빠릅니다. 해안도로는 통행량이 있는 구간이라 이중 주차나 갓길 정차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꼭 맛봐야 할 먹거리

세화장은 규모에 비해 먹거리 노점의 인심이 좋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격대도 관광지 물가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 멸치국수 — 장터 국수 노점의 기본 메뉴입니다. 4,000원 안팎으로 요기하기 좋습니다.
  • 오징어튀김·모둠튀김 — 바로 튀겨 내는 튀김이 1,000원대부터 있어 걸어 다니며 먹기 좋습니다.
  • 순대와 떡볶이 — 순대 5,000원, 떡볶이 4,000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 김밥 — 2,000원대 장터 김밥은 해변에서 먹기 좋은 조합입니다.
  • 해산물 좌판 — 소라와 문어, 톳, 미역 등 인근 바다에서 올라온 품목이 계절 따라 바뀝니다.

가격은 시세와 점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노점은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이 많으니 현금과 소액권을 챙기시고, 온누리상품권을 준비하면 쓸 수 있는 점포가 많습니다.

특산물과 장터 볼거리

구좌읍은 제주 당근의 주산지입니다. 화산회토와 온화한 기후 덕에 향과 단맛이 강한 ‘구좌 당근’이 나며, 수확기인 겨울에는 장터 전면에 당근이 깔립니다. 겨울에는 감귤과 황금향, 레드향 같은 만감류도 함께 강세입니다.

해녀의 고장답게 물질로 채취한 해산물과 건해산물도 세화장의 강점입니다. 계절에 따라 소라, 문어, 톳, 미역 등이 좌판에 오르며, 관광지 상점보다 단가가 낮은 편이라 택배 발송을 문의하는 방문객도 많습니다.

시장 옆 세화해변에서는 벨롱장이라는 플리마켓이 열립니다. ‘불빛이 멀리서 반짝인다’는 제주말에서 이름을 딴 장으로, 직접 만든 수공예품과 커피, 구움과자 같은 물건이 나옵니다. 다만 운영 일정이 계절과 날씨에 따라 유동적이라 오일장과 날짜가 겹치지 않을 수 있으니, 벨롱장까지 보실 계획이라면 방문 직전에 개최 여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주변 관광 포인트

세화장은 동부 해안 관광 동선 한복판에 있어 장만 보고 돌아가기에는 아까운 위치입니다.

  • 세화해변 — 시장에서 길만 건너면 바로입니다. 물이 빠지면 흰 모래와 검은 현무암이 드러나 사진 찍기 좋은 구간이 넓어집니다.
  • 제주해녀박물관 — 구좌읍 해녀박물관길 26, 시장에서 차로 5분 거리입니다. 해녀의 생활과 항일운동 역사를 다룹니다.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과 설·추석 당일은 휴관입니다.
  • 별방진 — 하도리에 남은 조선시대 성곽으로, 해안을 따라 이어진 성벽 위를 걸어볼 수 있습니다.
  • 월정리·평대·종달리 해안도로 — 세화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카페와 포토 스팟이 늘어서 있습니다.
  • 비자림과 다랑쉬오름 — 내륙 방향으로 10~15분 거리라 오전 장보기 후 오후 코스로 붙이기 좋습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팁

  • 장날 확인이 먼저입니다. 끝자리 5·0을 기억하시되, 월말·월초에는 간격이 벌어지는 점을 함께 챙기시기 바랍니다.
  • 다른 오일장보다 파장이 이릅니다. 오전 도착을 기본으로 잡으십시오.
  • 현금과 온누리상품권을 준비하시면 노점 결제가 훨씬 수월합니다.
  • 보냉백을 챙기시면 좋습니다. 해산물을 사신 뒤 이동 시간이 길면 상태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 바닷가라 바람이 강한 날이 많습니다. 겨울철에는 체감 온도가 낮으니 방풍 옷차림을 권합니다.

제주 관광 정보와 시장 소개는 비짓제주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세화민속오일시장은 매일 문을 여나요?
아닙니다. 날짜 끝자리가 5·0인 날에만 서는 오일장입니다. 장날이 아닌 날에는 상설 점포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문을 닫습니다.

Q. 몇 시에 가는 것이 가장 좋은가요?
오전 9시에서 11시 사이에 품목이 가장 다양합니다. 주차와 여유로운 구경을 우선하신다면 오전 8시대 도착을 권합니다.

Q. 주차 요금이 있나요?
무료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다만 시장 바로 앞 공간이 좁아 오전 9시 이후에는 인근 주차 공간을 이용하셔야 할 수 있습니다.

Q.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세화환승정류장(세화리)’에서 도보 5분 거리입니다. 노선 번호는 개편될 수 있으니 제주버스정보시스템에서 정류장명으로 확인하십시오.

Q. 벨롱장과 오일장은 같은 날 열리나요?
다릅니다. 오일장은 끝자리 5·0에 서고, 벨롱장은 세화해변에서 별도로 열리는 플리마켓이라 일정이 유동적입니다. 두 곳을 함께 보실 계획이라면 개최 일정을 각각 확인하셔야 합니다.

마무리

세화민속오일시장은 바다와 붙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제주 동부 여행에서 들를 이유가 충분한 장터입니다. 끝자리 5·0이라는 날짜 하나만 기억해 두시고, 오전에 도착해 장을 본 뒤 세화해변과 해녀박물관으로 이어 가는 동선을 추천합니다.

제주 다른 지역 오일장의 장날이 궁금하시다면 제주권 오일장 장날 정리를, 서부권 최대 오일장을 찾으신다면 대정오일시장 장날·주차·가는 법을, 제주시권 최대 규모를 원하신다면 제주민속오일장 여는 날·주차·가는 법을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