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쪽 여행 일정에 전통시장 하나를 넣고 싶다면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이 가장 무난한 선택입니다. 다만 이곳은 매일 문을 여는 상설시장이 아니라 닷새에 한 번 서는 오일장이라, 장날을 모르고 찾아가면 텅 빈 주차장만 보고 돌아서게 됩니다. 장서는 날과 운영 시간, 주차와 가는 법, 그리고 시장에서 놓치면 아까운 포인트까지 방문 전에 확인해야 할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목차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은 어떤 곳인가요?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은 서귀포시 동홍동에 자리한 서귀포 지역 대표 오일장입니다. 1995년 현재 위치에 개설되어 서귀포 시민의 장보기 공간이자 관광객이 찾는 장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부지가 넓고 구역이 품목별로 정돈되어 있어, 오일장 특유의 북적임 속에서도 동선을 잡기가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제철 과일과 수산물, 채소 같은 농수산물이 중심이고 잡화와 의류, 먹거리 노점까지 함께 들어섭니다. 시장 안에 공연 무대와 체험 공간, 아이를 위한 놀이방까지 갖춰져 있어 단순히 장을 보는 곳을 넘어 반나절 나들이 코스로도 무리가 없습니다.
장서는 날은 매월 끝자리 4일과 9일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은 날짜 끝자리가 4와 9인 날에 섭니다. 즉 매월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이 장날입니다. 요일과 무관하게 날짜로 정해지므로, 여행 일정을 짤 때는 요일이 아니라 날짜를 기준으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 구분 | 장날 |
|---|---|
| 2026년 8월 | 4일(화) · 9일(일) · 14일(금) · 19일(수) · 24일(월) · 29일(토) |
| 2026년 9월 | 4일(금) · 9일(수) · 14일(월) · 19일(토) · 24일(목) · 29일(화) |
| 2026년 10월 | 4일(일) · 9일(금) · 14일(수) · 19일(월) · 24일(토) · 29일(목) |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오일장이라고 해서 늘 정확히 닷새 간격인 것은 아닙니다. 달이 바뀌는 지점에서는 그 달의 마지막 날짜에 따라 간격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2026년 8월 29일 장 다음 장날은 9월 4일로 엿새 만에 서고, 2월처럼 29일이 없는 달에는 2월 24일 다음 장이 3월 4일이라 여드레나 비게 됩니다. 월말·월초에 방문 계획을 잡으신다면 이 부분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설과 추석 당일을 낀 장날에는 노점이 크게 줄거나 장이 서지 않는 경우가 있고, 태풍이나 폭우 같은 기상 상황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명절 연휴나 궂은 날씨에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시장 번영회(064-763-0965)로 미리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운영 시간과 붐비는 시간대
공식 안내 기준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입니다. 다만 이는 시장 전체의 개방 시간에 가깝고, 실제 노점과 좌판은 오전 일찍 문을 열었다가 오후 6~7시 무렵이면 대부분 정리에 들어갑니다. 점포마다 영업 시간이 제각각이라, 해 질 무렵 도착하면 이미 파장 분위기일 수 있습니다.
| 시간대 | 분위기 | 추천도 |
|---|---|---|
| 오전 8~9시 | 좌판이 막 자리를 잡는 시간, 주차 여유 | 물건 고르기 좋음 |
| 오전 9~11시 | 가장 붐비는 시간, 품목이 가장 다양함 | 구경하기 좋음 |
| 정오~오후 3시 | 식당가 중심으로 활기, 주차장 혼잡 | 먹거리 목적이면 적합 |
| 오후 5시 이후 | 노점 철수 시작, 떨이 흥정 가능 | 선택지 줄어듦 |
과일이나 수산물처럼 신선도가 중요한 품목을 노리신다면 오전 방문을 권합니다. 반대로 구경과 먹거리가 목적이라면 오전 늦게 도착해 점심까지 이어 가는 동선이 편합니다.
위치와 가는 법
시장은 서귀포 시내 동북쪽 동홍동에 있습니다. 서귀포 시내 중심가에서 차로 10분 안쪽 거리라 남부 관광 일정과 묶기 좋은 위치입니다.
| 항목 | 내용 |
|---|---|
| 도로명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토평서로11번길 142 |
| 지번 주소 | 서귀포시 동홍동 779-1 |
| 우편번호 | 63579 |
| 문의 | 064-763-0965 (향토오일시장 번영회) |
| 인근 버스정류장 | 서귀포향토오일시장[북] · 서귀포향토오일시장[남] · 향토오일시장 |
렌터카로 가실 때는 내비게이션에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을 검색하면 정문 쪽으로 안내됩니다. 장날 오전 늦게 도착하면 정문 앞이 정체되기 쉬우므로, 정문보다 동쪽 후문 방향으로 진입해 시장 뒤편 주차 공간을 노리는 편이 수월합니다.
대중교통은 시장 앞 정류장을 지나는 시내버스를 이용합니다. 531번, 630번, 635번, 742-1번 등이 시장 일대를 경유하며, 이 가운데 531번은 장날에 한해 시장 안쪽으로 우회 운행해 평소와 정차 위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노선과 배차는 개편될 수 있으니 제주버스정보시스템이나 지도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제주공항이나 제주시에서 출발하신다면 급행·간선버스로 서귀포 시내까지 이동한 뒤 환승하는 경로가 일반적입니다.
서귀포 시티투어 버스도 시장 인근에 정차하므로, 렌터카 없이 서귀포 주요 명소를 도는 일정이라면 오일장을 코스에 끼워 넣을 수 있습니다.
주차 안내
제주 오일장 가운데 주차 여건이 좋은 편에 속합니다. 시장 부지 안팎으로 노상 주차 공간과 다층 공영 주차빌딩이 함께 운영되어, 장날에도 차를 댈 곳을 찾기 어려운 상황은 드뭅니다. 장날에는 시장 뒤편으로 임시 주차 공간이 추가 개방되기도 합니다.
다만 여유로운 것은 오전까지입니다. 오전 10시를 넘기면 정문 인접 구역부터 차기 시작해 진입로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주차 요금은 무료로 운영되어 왔으나 운영 방식이 바뀔 수 있으므로, 현장 안내판을 한 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신선식품을 많이 사실 계획이라면 짐을 옮기기 쉽도록 출입구와 가까운 자리를 잡아 두시면 편합니다.
꼭 맛봐야 할 먹거리
오일장의 절반은 먹거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서귀포향토오일시장 식당가는 규모가 제법 커서, 장을 보지 않고 밥만 먹으러 오는 지역 손님도 적지 않습니다.
- 오메기떡 — 제주 대표 떡으로, 팥고물을 두툼하게 입힌 기본형부터 한라봉을 넣은 변형까지 매대마다 종류가 다릅니다. 선물용으로 포장 판매도 합니다.
- 돼지국밥과 순대·머릿고기 — 시장 식당가의 대표 메뉴입니다. 장날 점심시간에는 대기가 생기는 집이 있습니다.
- 소라국수·비빔밥 — 제주 해산물을 얹은 국수류는 오일장 식당가에서 꾸준히 찾는 메뉴입니다.
- 길거리 간식 — 흑돼지 꼬치, 호떡, 떡볶이 등 걸어 다니며 먹을 수 있는 노점이 통로를 따라 이어집니다.
노점은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이 많습니다. 현금과 소액권을 함께 챙기시고, 온누리상품권을 준비하면 사용할 수 있는 점포가 많아 유용합니다.
특산물과 장터 볼거리
서귀포는 감귤 산지 한복판입니다. 계절에 따라 감귤과 한라봉을 비롯한 제철 과일이 가장 강세이고, 갓 들어온 수산물과 밭작물도 두루 갖춰집니다. 관광지 매장보다 단가가 낮은 경우가 많아 택배 발송을 함께 문의하는 방문객도 많습니다.
시장 안에는 볼거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공연 무대에서는 장날에 맞춰 버스킹 같은 공연이 열리고, 대장간 체험과 칠보 공예 체험처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도 운영됩니다. 시장 한편에서 열리는 플리마켓 ‘트멍장터’는 일반 좌판과는 결이 다른 물건을 구경할 수 있는 코너입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시장 내 놀이방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주변 관광 포인트
오일장만 보고 돌아가기에는 서귀포 시내가 가깝습니다. 장을 본 뒤 이어 붙이기 좋은 코스를 정리했습니다.
- 서귀포매일올레시장 — 차로 10분 거리의 상설시장입니다. 오일장이 서지 않는 날에 서귀포에 계신다면 이쪽이 대안이 됩니다. 하절기 기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여름철에는 야시장도 함께 열립니다.
- 정방폭포·천지연폭포 — 서귀포 시내권 대표 명소로, 오일장에서 차로 10분 내외입니다.
- 이중섭거리와 서귀포항 일대 — 시장 구경 후 도보 동선으로 이어 가기 좋은 시내 코스입니다.
- 중문향토오일시장 — 같은 서귀포시의 또 다른 오일장으로, 장날 끝자리가 3·8이라 4·9와 겹치지 않습니다. 일정이 어긋났다면 이쪽 날짜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팁
- 장날 확인이 먼저입니다. 끝자리 4·9를 기억하시되, 월말·월초에는 간격이 벌어지는 점을 함께 챙기시기 바랍니다.
- 현금과 온누리상품권을 준비하십시오. 노점 결제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 보냉백을 챙기시면 좋습니다. 수산물이나 과일을 사신 뒤 이동 시간이 길면 상태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 주차는 오전이 답입니다. 오전 10시 이전 도착이면 진입 대기 없이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 여름에는 모자와 물을 챙기십시오. 노천 구간이 길어 한낮에는 체감 온도가 높습니다.
제주 관광 정보와 시장 소개는 비짓제주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은 매일 문을 여나요?
아닙니다. 날짜 끝자리가 4·9인 날에만 서는 오일장입니다. 장날이 아닌 날에 방문하시면 상설 점포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Q. 몇 시에 가는 것이 가장 좋은가요?
물건 선택지가 가장 넓은 시간은 오전 9시에서 11시 사이입니다. 다만 이 시간대가 가장 붐비므로, 주차와 여유로운 구경을 우선하신다면 오전 8시대 도착을 권합니다.
Q. 주차 요금이 있나요?
공영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운영 방식이 변경될 수 있으니 현장 안내판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Q.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시장 앞 ‘서귀포향토오일시장’ 정류장을 경유하는 시내버스가 있으며, 서귀포 시내에서 접근하기 편합니다. 노선 번호는 개편될 수 있으니 지도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십시오.
Q. 장날에 비가 오면 장이 서지 않나요?
점포 중심으로는 대체로 운영되지만 노천 좌판은 크게 줄어듭니다. 태풍 등 기상특보가 발효된 날에는 방문 전 문의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마무리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은 장날만 맞으면 서귀포 여행에서 가성비가 가장 좋은 반나절 코스입니다. 끝자리 4·9라는 날짜 하나만 기억해 두시고, 오전에 도착해 주차와 장보기를 마친 뒤 시내 명소로 이어 가는 동선을 추천합니다.
제주 다른 지역 오일장의 장날이 궁금하시다면 제주권 오일장 장날 정리를, 제주시권 최대 규모 오일장을 찾으신다면 제주민속오일장 여는 날·주차·가는 법을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