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초도는 통영항에서 배로 40분 남짓 걸리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작은 섬입니다. 2018년 공식 명칭이 용호도로 바뀌었지만 뱃길을 찾는 사람들은 여전히 용초도라고 부릅니다. 용초마을과 호두마을 두 마을이 전부인 조용한 섬이라 하루 걷기 여행지로 알맞고, 통영 시내 일정과 묶기도 수월합니다.
이 섬 여행에서 가장 흔한 실패는 요금이 아니라 시간입니다. 배가 하루 몇 편뿐이고 섬에서 나오는 편이 오전에 몰려 있어, 시각을 확인하지 않고 들어갔다가 마지막 배를 놓치면 그날 밤은 섬에서 자야 합니다. 자동차를 실을 계획이라면 실패 지점이 하나 더 늘어납니다. 차도선이라 차를 실을 수는 있지만 선적 공간이 좁아 전화 예약 없이 항구에 도착하면 사람만 태우고 차는 두고 가는 일이 생깁니다. 봄가을 주말과 여름 성수기에는 좌석과 차량 자리가 모두 빨리 찹니다.
아래 수치는 2026-08-28 기준으로 통영시청 여객선 항로표와 한산농협 공식 운임표에서 확인했습니다. 다만 출항 시각만은 선사 게시판이 비어 있어 공식 자료로 재확인하지 못했으니, 날짜가 정해지면 반드시 한산농협(055-641-5366)에 전화로 맞춰 보시기 바랍니다.
목차
용호도는 어떻게 가는가
용호도로 들어가는 뱃길은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하는 한산농협카페리2호 한 노선뿐입니다. 다른 항구에서 들어가는 배는 없고, 통영 시내에서 출발하는 이 배가 용초마을과 호두마을 선착장을 차례로 들릅니다.
이 배는 용호도만 왕복하는 배가 아닙니다. 통영시청 여객선 항로표에 등재된 노선은 통영항에서 출발해 용초와 호두를 거친 뒤 진두·죽도·동좌·서좌·비산·화도까지 이어지는 순환 항로입니다. 그래서 배가 섬에 닿는 순서와 되돌아 나오는 시각이 요일과 계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시간표를 미리 맞춰 보는 일이 다른 항로보다 더 중요합니다.
선종은 사람과 차량을 함께 싣는 차도선입니다. 공식 운임표에도 ‘차도선형 여객선’으로 적혀 있어 승용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편도 소요시간은 40분 안팎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식 자료에서 확인되는 것은 운항 거리(11.3km와 14.0km 두 구간)뿐이고 소요시간을 명시한 공식 페이지는 찾지 못했습니다. 중간 기항지에서 사람과 차를 내리고 싣는 시간이 더해지므로 여유 있게 잡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배편 시간표
아래 시각은 기존에 안내되던 운항 시각으로, 한산농협 공식 사이트의 운항시간 게시판에 현재 등록된 게시물이 없어 공식 자료로 재확인하지 못한 값입니다. 일정을 짜는 참고용으로만 보시고, 출발일이 정해지면 한산농협(055-641-5366)에 전화로 그날 시각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구분 | 통영항 출발 | 운항 |
|---|---|---|
| 1항차 | 07:00 | 매일 |
| 2항차 | 10:30 | 주말·성수기 증편 |
| 3항차 | 14:30 | 매일 |
주중에는 가운데 항차가 빠지는 경우가 많아 07:00과 14:30 두 편만 다닌다고 보고 계획을 세우는 편이 낫습니다. 섬에서 나오는 배는 통영에서 들어온 배가 되돌아 나가는 구조이며, 주말 기준 용호도 출발 시각은 07:40과 11:15로 안내돼 왔습니다. 오후 출항편은 계절과 요일에 따라 달라지므로 당일치기 일정이라면 들어가는 배보다 나오는 배 시각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 귀항 시각 역시 공식 게시판으로 확인되지 않은 값입니다.
기상특보가 내리면 결항합니다. 파고가 높은 날에는 오전에 운항하다가 오후 편이 취소되는 일도 있으니, 바람이 강한 날은 출발 전에 한 번 더 전화로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운임과 차량 선적
한산농협이 공시한 운임표의 여객 편도 운임은 방향에 관계없이 같습니다. 통영에서 들어갈 때와 섬에서 나올 때 금액이 다르지 않습니다.
| 구간 | 일반인 편도 | 도서민 편도 |
|---|---|---|
| 통영 ↔ 용초 | 9,400원 | 8,460원 |
| 통영 ↔ 호두 | 9,400원 | 8,460원 |
도서민 운임은 섬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에게 적용되는 금액이므로 여행자는 일반인 요금을 기준으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왕복이면 1인 18,800원입니다. 여름 특별수송 기간에는 약 10%의 성수기 할증이 붙을 수 있어 편도 1만 원을 조금 넘길 수 있고, 유류비 변동에 따라서도 조정될 수 있습니다.
공식 운임표는 일반인과 도서민 두 가지로만 구분돼 있어 중고생·경로·소아 등 연령별 운임은 공시된 금액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할인 대상이라면 예매 화면의 실시간 운임이나 선사 안내로 금액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차량 선적은 여객 예매와 별개입니다. 온라인으로는 차를 등록할 수 없고, 한산농협에 직접 전화해 차종과 날짜를 알려 주고 자리를 잡아 두어야 합니다. 차량 운임은 차종과 길이에 따라 따로 매겨지며 여객 운임과 함께 정산합니다.
예매 방법
여객 승선권은 한국해운조합이 운영하는 가보고싶은섬(KSA여객선예매)에서 예매합니다. 웹사이트(island.theksa.co.kr)나 ‘KSA 여객선예매’ 앱에서 출발지를 통영, 도착지를 용호도로 두고 검색하면 그날의 잔여석과 실시간 운임이 나옵니다.
- 출발지·도착지·날짜·인원을 넣어 배편을 검색합니다.
- 운항 시각과 실시간 운임을 확인한 뒤 결제합니다.
- 결제하면 모바일 승선권(QR코드)이 발급되며 종이표 없이 승선할 수 있습니다.
회원으로 예매하면 1회 최대 9매, 비회원은 최대 3매까지 잡을 수 있는 것으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예매 인원 한도와 청년 ‘바다로’ 할인(만 34세 이하 운임 할인)은 공식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지 못한 항목이므로, 해당된다면 예매 화면에서 적용 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승선할 때는 신분증 실물이 필요합니다.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청소년증 등이 인정되고, 휴대폰으로 찍어 둔 사진이나 캡처 화면은 인정되지 않는 것이 여객선의 일반적인 규정입니다. 미성년자는 건강보험증이나 주민등록등본으로 대신하거나 보호자 확인으로 갈음할 수 있습니다. 기상 악화로 결항되면 결제 금액은 환불되며, 수속 시간을 감안해 출항 30분 전까지는 터미널에 도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출발항 가는 법과 주차
출발지는 통영항여객선터미널(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234)입니다. 통영종합버스터미널에서 택시로 15분 남짓 걸리고, 시내버스로도 연결됩니다. 서울·부산 방면에서 고속버스로 들어온다면 첫 배 시각에 맞추기 어려울 수 있어 전날 통영에서 하룻밤 묵고 아침 배를 타는 일정이 무난합니다.
자차로 가서 차는 두고 사람만 들어가는 경우, 터미널 주변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게 됩니다. 요금과 24시간 운영 여부가 주차장마다 다르므로 1박 이상 세워 둘 계획이면 미리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항구 주변은 주말에 관광객이 몰려 자리가 빨리 차는 편이라, 배 시각보다 넉넉히 도착해 주차부터 해결하고 매표소로 가는 순서를 권합니다.
차를 실을 계획이라면 도착 시간을 더 앞당기셔야 합니다. 선적은 승객 승선보다 먼저 진행되고, 예약을 해 두었더라도 현장 접수와 계근 순서가 있어 출항 직전에 도착하면 실지 못할 수 있습니다.
섬 안에서 이동
용호도는 용초마을과 호두마을 두 마을로 이루어져 있고, 배는 두 마을 선착장에 모두 들릅니다. 목적지가 정해져 있다면 어느 선착장에 내릴지를 승선 전에 정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잘못 내리면 마을 사이를 걸어서 이동해야 합니다.
검색에 많이 쓰이는 ‘용초도’는 2018년에 용호도로 공식 명칭이 바뀐 섬입니다. 용초마을과 호두마을의 앞 글자를 딴 이름이라 배편·지도에는 두 이름이 함께 쓰입니다.
섬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은 8km 정도로, 쉬엄쉬엄 걸으면 서너 시간이 걸립니다. 호두산 방면 일부 구간은 가시나무가 우거져 수풀이 잦아드는 12월부터 3월 사이가 걷기 수월합니다. 한국전쟁 포로수용소 유적과 폐교를 고쳐 만든 고양이학교, 한려수도가 내려다보이는 수동산 전망이 걷는 길의 볼거리입니다. 포로수용소는 1952년 거제도 수용소의 과밀을 덜기 위해 설치됐고 휴전 뒤에는 송환된 국군 포로의 집결소로도 쓰인 곳으로, 유적 20여 곳이 남아 있으며 2026년 4월에 전시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고양이학교는 폐교된 용호분교를 2023년 공공형 고양이 보호·입양센터로 고친 곳입니다. 걷기가 힘들면 섬 안 이동 서비스 ‘묘빌리티’로 RV 차량이나 자전거를 빌릴 수 있습니다. 첫 배로 들어와 오전 배로 나가는 짧은 일정이라면 둘레길 전 구간을 걷기는 빠듯하니 마을 주변과 유적 위주로 코스를 줄이시는 편이 낫습니다.
섬 안에는 대형 편의시설이 없습니다. 식수와 간식은 통영에서 챙겨 들어가고, 숙박은 두 마을의 민박을 이용하게 됩니다. 자동차를 가지고 들어가면 마을 간 이동이 편하지만, 걷기가 목적이라면 차 없이 들어와 둘레길만 도는 편이 오히려 홀가분합니다.
방문 전 주의사항
- 출항·귀항 시각은 공식 게시판으로 확인되지 않으므로, 출발 전날 한산농협(055-641-5366)에 전화해 그날 시각을 확인합니다.
- 당일치기라면 들어가는 배보다 나오는 배 시각을 먼저 정하고 일정을 거꾸로 짭니다. 오후 귀항편은 요일과 계절에 따라 달라집니다.
- 신분증 실물을 반드시 지참합니다. 사진이나 캡처 화면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 차량은 온라인 예매로 등록되지 않습니다. 선사에 전화로 따로 예약하고, 항구에는 일찍 도착합니다.
- 기상특보가 내리면 결항합니다. 태풍철과 겨울 강풍기에는 일정에 하루 여유를 둡니다.
- 섬 안에 편의점이 없다고 보고 식수·간식·상비약을 미리 준비합니다.
- 마을 대부분이 주민 생활공간입니다. 사유지와 어구가 놓인 자리를 피해 걷고, 이른 시간과 늦은 밤 소음에 주의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용초도와 용호도는 다른 섬인가요?
같은 섬입니다. 2018년 용초도에서 용호도로 공식 명칭이 바뀌었고, 통영시청 항로표에도 기항지가 용초·호두로 등재돼 있습니다. 예매 화면에서는 용호도로 찾으시면 됩니다.
편도 요금이 방향에 따라 다른가요?
다르지 않습니다. 한산농협 공시 운임은 통영↔용초, 통영↔호두 모두 일반인 9,400원(도서민 8,460원)으로 방향과 무관하게 같습니다. 여름 특별수송 기간에는 10%가량 할증이 붙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실을 수 있나요?
실을 수 있습니다. 한산농협카페리2호는 차도선입니다. 다만 선적 공간이 한정적이고 온라인 예매로는 차량이 등록되지 않으므로 한산농협에 전화로 미리 예약하셔야 합니다.
당일치기가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다만 섬에서 나오는 배가 오전에 몰려 있어 체류 시간이 짧아집니다. 둘레길 8km를 다 걷고 유적까지 보시려면 1박을 잡는 편이 여유롭습니다.
배 시각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선사 게시판이 비어 있어 온라인으로는 확정 시각을 보기 어렵습니다. 예매 사이트에서 날짜를 넣어 검색하면 그날 운항편이 나오고,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한산농협 055-641-5366으로 전화해 확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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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출처
- 통영시청 여객선 항로표 — 항로·기항지·선사 연락처
- 한산농협 운항거리 및 운임표 — 여객 운임·선종
- 가보고싶은섬 KSA여객선예매 — 잔여석·실시간 운임·모바일 승선권